코로나 펜데믹 당시, 늘어났던 가전 수요가 급감하며 시장이 역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업계에서는 새로운 수요와 시장을 창출하려는 ‘뉴 디멘드(New-Demand) 전략’이 돋보이고 있다. 뉴 디멘드는 소비자들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선택과 집중을 해 전략적으로 구매를 이어가는 만큼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한 ‘새로운 수요’를 적극적으로 창출하는 전략이다.
가전 업계는 실제로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된 올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정보업체 GfK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가전 시장은 작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사회적거리두기로 수요가 집중된 지난해 기저효과와 더불어 금리인상,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 심리까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방역·위생·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새로운 구매 수요로 연결시키기 위해, 특정 기능에 특화된 ‘방역가전’, ‘위생가전’, ‘의료가전’ 등 새로운 시장 카테고리가 등장하면서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
방역가전은 단순히 공기를 필터로 정화하는 청정기를 넘어서 실제로 바이러스와 세균을 사멸시키는 플라즈마 공기살균기가 대표적이다. 플라즈마는 세균 등에 극히 민감한 수술실 등에서도 사용할 정도로 살균 효과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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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비플라텍 공기살균청정기 에어플라 | ||
실제로 방역 가전을 표방하고 있는 코비플라텍은 독자 개발한 ‘리얼 벌크 플라즈마’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코비플라텍의 공기살균청정기 에어플라의 경우 코로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99.989% 이상 표면 살균되며, 공기 중 4대 병원성 세균(슈퍼박테리아MRSA, 폐렴균,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99.9% 살균 능력을 입증 받았다.
위생 관리 니즈에 따라 신발관리기와 같은 위생가전도 각광받고 있다. 전자랜드 조사 결과, 지난 10월 신발 관리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가량 늘었다. 이에 전자랜드는 올 4분기 주목할 만한 가전으로 신발 관리기를 선정했다. 또 올해 4분기에는 코로나와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도 나오면서 위생 관련 가전 판매량이 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환기가전이라는 카테고리도 새롭게 생겨났다. 주로 주택 욕실 환풍 기능에 특화된 제품군으로, 대표 제품으로는 환기가전 전문기업 힘펠의 휴젠뜨를 들 수 있다. 휴젠뜨는 환기, 온풍, 제습·건조, 에어샤워 기능을 갖춘 올인원(All-in-One) 제품이다. 특히 환기를 하면서도 제습·건조를 동시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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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펠 휴젠뜨 | ||
휴젠뜨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가운데 욕실을 힐링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휴젠뜨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의료가전이라는 새로운 시장도 탄생시켰다. 의료적 효능을 인증받은 의료기기지만, 건강 관리 니즈 증가로 가전의 영역으로 확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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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라젬 V6 | ||
대표적으로 홈 헬스케어 브랜드 세라젬이 있다. 세라젬의 대표 의료가전 세라젬 V6는 20여년간의 헬스케어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으로 척추 라인 전반에 대한 견인 기능과 최대 65도의 집중 온열 마사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FDA에서 2등급(Class II)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 식약처에서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치료, 퇴행성 협착증 치료,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 등 4가지 사용 목적을 인증 받기도 했다.
가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살균, 위생, 건강 등 특정 기능에 특화되어 ‘00 가전’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신(新)시장과 수요를 만들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라며, "펜데믹을 거치면서 새롭게 생겨난 소비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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