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1월 10일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소리소문 없이 갑자기 등장한 토레스 LPG 모델, 그것도 ‘하이브리드’ 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있는지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모델의 특장점과 소비자들이 궁금해 할만한 점을 다나와자동차가 간략히 정리해보았다.
LPG 차량에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모델?
대답은 ‘NO’ 다. 토레스 가솔린 1.5 터보 모델을 기반으로 LPG 연료도 사용할 수 있게끔 개조한 차량이다. 엄밀히 말하면 두가지 연료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바이퓨얼 차량이다. 과거 현대기아차에서 아반떼, 모닝, 레이 차량에서 일부 운영했던 파생 모델이다. 쌍용자동차가 이러한 바이퓨얼 차량의 모델명에 ‘하이브리드’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서로 다른 연료를 함께 사용한다는 의미를 확장 해석하여 마케팅 차원’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는 경쟁사에 비해 친환경 전동화 라인업이 부족하여 최신 트렌드 경쟁에서 한발 뒤쳐지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의 기술적 특징은?
바이퓨얼 방식을 채용했지만 LPG 연료를 먼저 모두 소진한 이후에 가솔린 연료를 사용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LPG 차량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처음 시동시에는 가솔린을 사용하여 겨울철 추운 날씨에 시동에 어려움을 겪던 LPG 차량의 단점을 보완했다. 가솔린 모델에서 커스터마이징 사양이 추가된 형식으로 판매가 되기에 실제로 고객이 차량을 구매하면 출고 후 제조사에서 협력사를 통해 LPG 시스템을 추가하고 구조변경까지 완료하여 고객에게 인도하는 방식이다.
트림 구성과 옵션, 가솔린 모델 대비 가격 차이는?
기본사양 및 옵션은 기존 가솔린 모델과 비교하여 2WD 단일로만 운영되는 점을 제외하고 모두 동일하다. 가솔린 모델의 T5, T7 트림의 명칭을 각각 TL5, TL7으로 변경하였으며 LPG 시스템 비용으로 330만원씩 더 추가되었다.
가솔린 (개별소비세 3.5% 적용) |
하이브리드 LPG (개별소비세 3.5% 적용) |
가격차 |
T5 (2,800만원) |
TL5 (3,130만원) |
▲330만원 |
T7 (3,080만원) |
TL7 (3,410만원) |
▲330만원 |
주요 특장점은?
‘하이브리드 LPG’라고 표현한 만큼 LPG 연료 사용에 의한 연료비 절감이 주요 특징이다. 아래 쌍용자동차의 홍보자료에서 보듯 '1,000km 주행거리, 가성비, 연 78만원 상당의 유류비 절감효과'를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르노코리아 QM6 LPG 모델 등 직접적인 라이벌에 비해 가성비 LPG SUV 출시는 한발 늦었지만 바이퓨얼 시스템을 얹고 '하이브리드'라는 수식어를 붙여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보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