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히나배터리가 개발한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컨셉트카 화샨지가 제2회 중국 전국 회의에 전시됐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023년 2월 23일 보도했다. 데모 차량의 배터리는 축전 용량이 25kWh이며 1회 충전으로 25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140Wh/kg로 당초 발표했던 것보다 낮다. 히나 배터리는 지난 해 12월부터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생산을 개시한다고 발표했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에 비해 상당한 비용, 안전성 및 지속 가능성 이점을 제공하는 새로운 배터리 기술이라는 주장이 있다. 현재의 나트륨 이온 배터리 팩은 리튬 배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너지 밀도가 낮지만 배터리 설계 및 재료 과학의 새로운 혁신과 혁신으로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한국의 나트륨 이온 배터리 개발업체 에너지11은 나트륨 2차전지는 기존 리튬배터리와 비교해 가격이 절반 수준인데다 수명도 2배나 길고 폭발이나 화재로부터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2022년 7월 전기차 충전 플랫폼 사업자인 차지인과 일체형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튬의 희소성 및 비용은 배터리 산업에서 오랜 과제다. 전 세계 기업들은 대안을 찾기 위해 수년을 보냈으며 나트륨 이온 배터리 기술이 가장 유망한 후보 중 하나로 부상했다.
중국은 현재 리튬의 70%를 수입하고 있으며 금속 공급 제한과 최근 가격 급등으로 인해 중국의 전기차 산업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세계 최초 GWh급 나트륨이온 배터리 생산라인의 첫 번째 제품이 2022년 11월 중국 안후이성 푸양에서 생산되기 시작했다. 히나 배터리의 생산 라인에 의한 것으로 국영 전력회사인 중국 삼협공사(CTG)의 두 계열사와 푸양시 정부가 공동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제품의 출시는 GWh급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생산 라인의 능력을 의미하며 에너지 저장 산업과 나트륨 이온 배터리 산업화의 이정표라고 CTG는 밝혔다.
히나전지는 2017년 설립돼 같은 해 나트륨이온전지를 출시했다. 2021년 12월 18일, 히나 배터리는 CTG의 두 자회사 및 푸양시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세계 최초의 나트륨 이온 배터리 대량 생산 라인을 공동으로 구축했다. 이 라인은 5GWh 용량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지난 7월 완공된 1GWh 용량의 1단계를 포함하여 2단계로 건설될 예정이다.
히나 배터리의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145Wh/kg이고 수명이 4,500사이클이라고 밝히고 있다. 에너지 밀도를 180-200 Wh/kg으로 더 높이고 사이클 수명을 8,000-10,000 사이클로 늘릴 계획이다.
이보다 먼저 CATL은 2021년 7월 셀 자체의 에너지 밀도가 세계 최고인 160Wh/kg에 도달했다고 밝히며 1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공개했었다 . CATL의 차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200Wh/kg을 초과할 것이며,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산업화 레이아웃을 시작했으며 2023년에 기본 산업 체인을 형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YD도 2023년 2분기에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며 친 EV, 돌핀 및 새 모델 시걸에 탑재될 예정이다. BYD의 전력 배터리 사업부 핀드림즈(FinDreams)가 현재 샘플 검증 단계에 있는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개발 및 대량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비용이 적게 들지만 에너지 밀도도 낮고 리튬 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 요구 사항이 낮은 영역에 적합하지만 비용에 민감하며 주로 에너지 저장 및 이륜차에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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