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액이 친환경차 호조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2월 6만 대를 넘어섰고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발표한 올해 2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2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7.1% 증가한 56억 달러(약 7조 3332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수출액이다.
대당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늘어난 것이 수출액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은 역대 가장 많은 6만 대 이상이며 수출액 역시 가장 많은 20억 2000만 달러(약 2조 6270억 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총 수출액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은 36.1%로 이 역시 사상 최대치다.
지난달 국내 생산 차량 가운데 가장 많이 수출된 모델은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다.이 밖에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13.3% 증가한 20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와 부품 합산 수출액은 76억 2000만 달러(약 9조 9190억 원)를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30.2% 증가한 34만 4000대, 내수 판매는 생산량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19.6% 증가한 14만 7000대를 기록했다. 2월 내수 판매 1위는 승용 모델 기준으로 현대차 그랜저(GN7)가 차지했다. 이 가운데 국산차는 21.5% 증가한 12만 5000대, 수입차는 9.9% 증가한 2만 2000대를 각각 기록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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