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법인 베이징현대(Beijing Hyundai)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중국에서 꽤 흥미로운 디자인의 콤팩트 SUV 콘셉트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프로드에 초점을 둔 다양한 액세서리를 장착한 해당 모델 차명은 '무파사(Mufasa)'다.
무파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 주인공 사자인 심바의 아버지다. 현대차는 해당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중국 전략형 콤팩트 SUV 신차를 오는 6월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할 계획으로 양산형 모델의 첫 공개는 '2023 상하이 오토쇼'로 예정됐다.
베이징현대의 무파사 어드벤처 콘셉트카는 현대차 '투싼'과 유사한 크기에 다양한 맞춤형 오프로드 전용 키트로 꾸며졌다. 해당 모델의 전장은 4475mm로 기존 중국에서 판매되던 ix35를 비롯해 투싼보다 25mm 짧다.
이 밖에 스키드 플레이트처럼 보이는 범퍼에는 거대한 알루미늄 엑센트가 추가되고 사이드실의 특수 패턴, 보닛 위 핸들, 리어 윈도우의 디펜더 스타일 애드온, LED가 통합된 미래지향적 루프랙 등을 탑재했다.
전면 그릴과 스모키 LED 라이트에는 투싼보다 복잡한 형태의 패턴이 적용되고 좌우 전폭을 강조한 풀 LED 테일램프에서도 기존 현대차에서 찾을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무파사 어드벤처의 내부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5인승 구조와 다양한 디지털 콕핏으로 꾸며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파사 양산형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158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G4NJ MPi 탑재가 예정돼 있다.
현지에서는 현대차의 중국 시장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파사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현대차 중국 핀매량은 지난해 기준 30% 이상 감소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