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전 캐릭터들을 속속 공개 중인 철권 8이 29일, 카자마 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카자마 준은 철권 2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로, 원래 동물보호협회 소속으로 미시마 카즈야의 불법 행위를 포착해 체포하기 위해 철권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데빌 인자를 받아들인 카즈야의 미스터리한 매력에 이끌려 그와 하룻밤을 보내고, 아들 진을 갖게 된다.
이후 카자마 준은 철권 넘버링 시리즈에 공식 출전한 적이 없다. 철권 3 시점에는 오우거에게 습격당해 실종되었으며, 사실상 사망한 것으로 여겨졌다. 이후 철권 태그 토너먼트 시리즈에 준을 모티브로 한 보스 '언노운'이 등장했지만, 태그 시리즈가 스토리와 상관 없는 외전격 타이틀이기 때문에 정식 부활은 아니었다.
이번 철권 8에서 부활을 알린 카자마 준은 철권 2 시절 고무술을 위주로 사용하던 모습과는 조금 다른 격투 스타일을 보인다. 특유의 고무술 플레이는 철권 5에 등장한 카자마 아스카가 흡수했기에, 이를 기반으로 조금 더 초능력적 요소가 가미된 기술들을 선보인다. 실제로 전투 장면에서는 손이 닿지 않는 중거리까지 뻗어나가거나 바닥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의 파동이 보이며, 벽 앞에서는 양 손을 살짝 벌리고 기를 모으는 듯한 특수자세도 선보인다.
이러한 점을 토대로 볼 때, 카자마 준은 마냥 살아있었던 것만은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 본편은 아니지만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에서 불가사의한 힘을 사용하는 마녀처럼 묘사된 적이 있기도 하거니와, 이번 트레일러에서도 초능력 같은 힘을 사용하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기에 전편의 미시마 카즈미처럼 흑막 같은 존재가 될 가능성도 높다.
철권 8은 오는 3월 31일 진행될 EVO 재팬 2023에서 클로즈 알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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