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를 공개했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디자인을 개선하고,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해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그 동안의 부진을 이번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쏘나타 디 엣지는 2019년 8세대 모델 출시 이후 4년만에 공개된 부분변경 모델이다. 국내 최장수 모델인 쏘나타는 1985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38년간 국내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자동차로 인기를 얻어 왔다. 지난 해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쏘나타는 928만대로 아반떼 (1473대), 액센트 (1025만대)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8세대 모델 출시 이후 쏘나타는 호불호가 나뉘는 디자인과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 증가, 여기에 상위 모델인 그랜저로 고객들의 시선이 모이면서 수년간 부진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출시 첫해 6만5244대를 판매했지만 이듬해 4만8067대로 판매수가 크게 줄었다. 2021년에 다시 6만3109대가 판매되며 판매량을 회복했지만 2022년에는 다시 4만8308대로 전년 대비 23.5% 줄었다.

판매부진은 쏘나타에 대한 각종 루머로 이어졌다. 새로운 쏘나타는 전기차로 출시된다든지, 앞으로 단종된다는 루머까지 다양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부분 변경 모델이 공개되며 이러한 루머를 종식시켰다. 물론 세단의 인기와 과거와 같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쏘나타의 성공을 확신할 순 없지만 변화된 디자인의 그랜저가 소비자들의 큰 관심 속에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 세단의 존재감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 대형 세단 위주로 재편되는 상황속에서 쏘나타가 국내외 소비자들을 어떻게 공략할 지도 지켜 볼 필요가 있다.

쏘나타 디 엣지는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면부 DRL(주간주행등)에 적용된 차체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는 후면부의 ‘H 라이트’와 함께 최신 현대차 디자인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측면부는 낮게 시작하는 프런트 엔드와 긴 후드가 패스트백을 연상시키는 매끈한 루프라인으로 이어져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쏘나타 디 엣지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 구조를 계승하면서 섬세한 하이테크 디테일을 더해 프리미엄 세단의 감성을 구현했다. 특히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석과 센터페시아까지 디지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화면이 하나로 쭉 이어져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남긴다.

쏘나타 디 엣지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안전 하차 경고(SEW) 등 주행 환경을 스스로 판단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사고를 막고 주행 편의를 높이는 지능형 안전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측방 모니터(BVM) 등 주행과 주차를 돕는 편의사양도 적용해 운전 경험이 많지 않은 고객도 항시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게 돕는다.

쏘나타 디 엣지는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2.0 하이브리드, LPG 2.0 등 총 5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N라인은 기존 가솔린 2.5 터보와 함께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이 추가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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