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전기차가 이르면 2024년 봄부터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전역 테슬라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슈퍼차저(Supercharger)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포드는 26일(현지 시각) "머스탱 마하 E 등 포드 전기차가 블루오벌(BlueOval) 1만 여곳과 테슬라 슈퍼차저 1만 2000곳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충전이 가능한 모델에는 머스탱 마하-E, F-150 라이트닝, E-트랜시트 등 대부분의 포드 순수 전기차가 포함되며 기존의 자사 시스템을 이용한 결재도 가능하다. 그러나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테슬라가 개발한 CCS 콤보 1 어댑터를 사용해야 한다.
포드는 오는 2025년부터 북미충전표준규격, NACS에 맞춰 전기차를 생산, 테슬라 슈퍼차저를 어댑터 없이 충전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짐 팔리 포드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 채팅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에 설치한 테슬라 슈퍼차저를 포드 전기차도 이용할 수 있도록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는 북미 전역에 광범위한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전기차 충전 편의와 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테슬라는 포드뿐 아니라 모든 전기차에 슈퍼차저를 개방하고 정부 지원을 받아 충전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게 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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