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타이어 업체 미쉐린이 1997년 러시아 시장 첫 진출 후 약 25년 만에 사업을 완전 철수한다. 전쟁 이전 러시아 시장은 미쉐린 글로벌 매출의 약 2% 점유율을 차지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미쉐린은 러시아 시장 철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현지 생산 법인 MRTMC(Michelin Russia Tyre Manufacturing Company)와 판매법인 Camso CIS를 러시아 최대 타이어 유통사 파워 인터내셔널 타이어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미쉐린은 이번 매각 가격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고 매각 이후에도 모스크바 인근에 위치한 미쉐린 다비도보 공장의 약 250명 고용은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해당 공장에선 약 750명 고용이 이뤄지고 러시아 및 북유럽 일부 시장을 위해 연간 200만 개 타이어가 생산됐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쉐린은 해당 공장의 부품 공급을 중단해 왔다.
1997년 러시아 시장에 첫 진출한 미쉐린은 2004년 글로벌 타이어 업체 중 처음으로 현지 생산 공장을 짓고 본격 가동에 돌입해 글로벌 타이어 생산량의 1%를 미쉐린 전체 타이어 매출의 2%를 차지해 왔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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