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급망 문제로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향후 보급형 SUV와 픽업 트럭 신모델 추가를 예고한 가운데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차 정보를 살짝 공개했다.
리비안 CEO 알제이 스캐린지는 현지시간으로 28일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독자와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가칭 'R2'로 불리는 리비안의 보급형 SUV 실루엣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스캐린지는 디자인 스튜디어에서 베일에 싸인 R2를 배경으로 "많은 기대를 갖고 있는 모델이다"라고 말하고는 디자인 최고 책임자 제프 해몬드와 신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리비안 SUV 라인업에 추가될 R2는 기존 R1S보다 작은 차체에 짧은 전면 오버행을 특징으로 평평한 루프 라인 등 랜드로버 디펜더를 연상시키는 실루엣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스캐린지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리비안 생산량이 최근 눈에 띄게 진전을 보이고 있다"라며 "특히 분기별 생산대수 증가를 통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스캐린지 CEO는 지난달 한 유명 유튜버 채널에 등장해 리비안의 다음 단계인 R2 라인업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하고 해당 모델이 유럽 시장을 겨냥하게 될 것이란 의사를 내비쳤다.
현지 외신들은 고급차를 시작으로 점차 저렴한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 대부분의 자동차 스타트업에게는 가장 좋은 전술이라고 평가하고 리비안은 규모의 경제가 증가하면 차량 가격을 내릴 수 있어 결국 테슬라와 같은 발전 방식을 따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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