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중국 자동차 업체를 저평가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중국 BYD에 대한 의견을 완전히 바꿨다. 이번 주 약 3년 만에 중국 방문이 예상되는 머스크 CEO는 미·중 관계가 연일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중국과 접점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현지시간으로 29일, 일렉트렉 등 외신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최근 중국 BYD에 대해 "경쟁력이 높은 회사"라고 언급하며 과거 의견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과거 BYD에 대한 자신의 저평가 의견에 대해 "그건 수년 전 일이고 요즘 그들의 자동차는 매우 경쟁력 있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외신은 머스크의 이 같은 변심은 최근 BYD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는 일부 소문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머스크는 이와 관련 양사 관계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언급하며 BYD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앞서 일렉트렉은 테슬라와 BYD는 파트너십을 늘려가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테슬라가 BYD 배터리를 구매하며 시작됐고 테슬라는 BYD 블레이드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매체는 BYD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 Y'가 기가팩토리 베를린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고 현지 테슬라 전문 포럼을 통해 해당 버전은 이전 모델 Y와 다른 몇 가지 흥미로운 차이점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앞서 생산되던 CATL 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 Y에 비해 BYD 배터리 탑재 차량의 경우 더 오랜 시간 최대 충전 속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이 결과 전체 충전 속도가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이터 등 외신은 이번 주 머스크 CEO가 약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하고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찾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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