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자동차산업협회(CAAM)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중국 자동차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이상 급증한 176만 대를 기록했다. 올초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 수출국이 되었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의 해외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신에너지차의 올해 5월 까지 수출 대수는 457,000대로 163% 급증했으며 유럽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 졌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터키와 영국을 제치고 유럽연합(EU)에 가장 많이 자동차를 수출했으며 올해 출하량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중국 자동차 산업은 잔존 가치가 낮은 저비용 차량 공급업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니오, 샤오펑, 리오토 등 주요 스타트업 브랜드들은 중국 내수 시장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중국 자동차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활을 했다.
지난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거의 2배 증가한 690만 대를 기록했으며 전기차는 84% 급증한 540만 대를 기록했다. 2023년 5개월 동안 신에너저차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한 290만대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차의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말 만료 예정인 신에너지차 구매 인센티브를 2027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내 브랜드는 이제 중국 전체 차량 판매의 5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으며, BYD 와 같은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는 커넥티드 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내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앞장섰으며 다른 많은 브랜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GM 및 폭스바겐 등과 합작하고 있는 상하이 자동차는 올해 5월까지 해외 판매가 48% 증가한 438,455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해외에서 생산된 약 59,000대의 차량과 380,000대에 가까운 CBU 수출이 포함된다.
중국의 다른 주요 수출업체로는 5개월 동안 해외에서 약 300,000대의 차량을 판매한 체리자동차가 있다. 이 중 대부분은 해외에서 조립되었으며, 마찬가지로 창안자동차는 150,000대, 길리자동차는 90,000대, 장성자동차는 88,000대, 둥펑자동차는 8만대를 해외시장에 판매했다.
중국 내 생산 기지를 갖춘 외국 브랜드도 향후 10년 동안 중국의 자동차 수출 급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테슬라는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CBU 수출업체로, 상하이 공장의 해외 출하량이 연간 163,000대로 69% 증가했다. 독일 자동차 회사들은 유럽, 특히 EV를 포함한 해외 시장을 목표로 중국에서 대규모 합작 투자 사업을 진행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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