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바이든 정권이 미국내 다양한 부분에서 시련에 직면해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52%, 바이든이 42%로 크게 벌어졌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다.
그에 더해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으로 인해 전기차 전환 정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디트로이트뉴스와 아메리칸프리프레스 등 미국 내 미디어들은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노사분쟁이 장기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는 2023년 9월 22일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GM에 더헤 스텔란티스의 파업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스텔란티스의 미국 내 부품 유통 거점 38 곳곳에서 파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한편 포드는 파업 확대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미디어들은 이번에 새롭게 파업에 참가하는 UAW 조합원은 5000명이 넘어 지금까지의 세 개 공장에서 1만 3,000명보다 늘어나, 3사의 전 조합원 약 15만명의 10%에 달한다고 전하고 있다.
독일은행은 3공장 파업에서 UAW가 참가자의 수입 보충을 위해 지불하는 부담액은 주당 650만 달러로 시산했다고 디트로이트뉴스는 전했다. UAW가 보유한 파업 자금은 8억 2,500만 달러로 장기간 파업을 계속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포드의 미시간주 공장도 UAW가 파업 장기화를 상정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조합원에 의하면 6시간 교대제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UAW는 4년간 30% 이상의 임금 인상에 더해 근속연수에 따라 노동자의 급여체계가 다른 격차의 시정이나 물가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생활비조정(COLA)의 부활 등 근본적인 대우 개선을 요구 하고 있다. 퇴직자에 대한 수당도 요구했고, 자동차회사가 공장을 폐쇄할 때 파업을 실시할 권리도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위해 개발·생산 체제의 쇄신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 측에 있어서 큰 부담이 된다. 골드만삭스는 당초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 수준 40%는 GM과 포드 비용은 4년간 40억~60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GM의 22년 12월기 순이익은 99억 달러로 임금 인상만으로도 수익에 대한 영향은 크다고 디트로이트뉴스는 분석했다. 각종 수당 등도 포함하면 영향은 더 커진다고 덧붙였다. 이번 UAW가 요구하는 모든 수당 등을 포함하면 조합원이 얻는 시간당 수입은 두 배 이상이 된다는 시산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GM과 포드는 전기차 사업의 수익화가 늦어져 사업 손익은 여전히 적자다. 두 회사는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에 맞춰 최근 수년 동안 미국 내에 거액의 투지를 해오고 있다. 그런데 노조의 요구를 받아 들인다면 더 어려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와의 거리가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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