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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월드 로드쇼, 그리고 아이오닉 5N의 공통점은?

글로벌오토뉴스
2023.09.25. 16: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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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주 사이에 수많은 자동차 관련 행사가 있었다. 그 가운데에서 인상적인 시사점을 공유하고 있는 행사가 있었다. 그것은 포르쉐의 전 세계 순회 서킷 시승 프로그램인 ‘포르쉐 월드 로드쇼(PWRS)’와 현대 아이오닉 5N 서킷 시승 행사였다. 두 행사의 공통점은 ‘자동차가 주는 즐거움’이었다.

그러나 이 ‘즐거움’은 단순한 즐거움에서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고객들의 즐거움은 자동차 제작사에게는 부가가치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물론 포르쉐와 현대 두 브랜드를 같은 선상에 놓기에는 분명 커다란 차이가 있다. 브랜드의 포지셔닝이 전혀 다르고 지향하는 시장도 다르다. 그러나 이렇게 다른 두 브랜드에게서 공통점 혹은 비교할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는 시기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지금일 것이다. 우리는 자동차가 미래차로 진화하는 전환기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시대의 전환기는 기대와 불안감이 공존하는 시기이다.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와 함께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동시에 다가오고, 자동차 제작사들에게도 역시 새로운 기회를 기대하는 동시에 기존의 시장 장악력이나 수익 창출 공식이 무용지물이 될 까봐 불안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 제작사들에게는 또 다른 근심이 있다. 미래차의 핵심 가치를 ‘플랫폼’에서 찾으려는 노력들이 큰 흐름이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교통수단을 너머 또 하나의 공간으로서 진화하고, 그 공간을 사용하는 동안 소비자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시킬 것이라는 것이 자동차의 플랫폼화의 기본 골자다. 즉, 자동차의 본질이라기 보다는 확장된 영역이 오히려 주력 사업으로 자리잡는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공간으로서의 자동차에서 주로 발생될 부가가치는 전자상거래와 같은 IT 기업들의 사업 영역에 가깝다. 엄청난 투자를 통하여 미래차의 핵심 기술인 자율 주행과 커넥티비티 등을 기껏 개발해 놓으니 IT 기업들이 더 진입하기 쉬운 바탕이 된다는 아이러니. 즉, 미래차 시대에는 기존의 레거시 자동차 기업들이 더 이상 주인공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자동차 제작사들이 너도나도 카 쉐어링이나 차내 결재 등 플랫폼 사업 모델을 미래의 먹거리로 제시하고 있지만 자신감을 보이기에는 이미 검증된 강력한 플랫폼이 우리 손 안에 이미 존재한다. 바로 스마트 폰이다. ‘바퀴 달린 스마트 폰’이라고 미래차를 부르는 것이 달갑지 않은 이유다.

게다가 자동차의 전동화와 IT 기술의 집적화는 차량의 원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지난 두어 해는 반도체 수급 문제 등으로 차량의 수요를 생산이 따라가지 못하는 바람에 오히려 자동차 제작사들의 수익률이 급상승했었다. 막대한 투자를 계속하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재촉해야 했던 자동차 제작사들에게는 오히려 다행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금년 들어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불붙고 있으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긴장, 주요 국가의 경제 위기 등으로 이런 높은 수익률이 계속되기는 힘든 상황이다. 즉, 미래차의 원가 상승 압박이 다시금 되살아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동차 제작사들은 두 가지 고민을 함께 해결해야 한다. 자동차 제작사들이 지금의 주도권을 IT 기업들에게 넘겨주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높은 수익성을 앞으로도 확보하는, 즉 자동차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포르쉐의 PWRS와 현대 아이오닉 5N은 서로 다른 입장에서 같은 지향점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포르쉐는 유료 프로그램인 PWRS를 통하여 가망 고객군들과 충성도 높은 고객군들에게 포르쉐 바이러스를 확실하게 주입해 왔다. 포르쉐의 탁월한 주행 성능은 물론, 전 세계를 순회하며 엄청난 고부하를 견뎌야 하는 독일 본사에서 공수되는 PWRS용 자동차들이 증명하는 엄청난 내구성 등 포르쉐의 기술력은 포르쉐를 염두에 둔 고객들에게는 안심의 핵심 요소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루를 포르쉐와 함께 완벽하게 보낼 수 있다는 ‘선택된 자의 즐거움’이었다. 수십만원에서 일백만원 수준의 비용이 절대 작은 것은 아니지만 포르쉐를 운용할 수 있는 소비력을 가진 고객층이라면, 그리고 포르쉐의 풀 라인업을 서킷에서 확실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본다면 매우 건전한 오락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원한다고 해서 모두 참가할 수는 없는 제한된 인원 규모다. 즉, PWRS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소속함을 주는 중명인 셈이다. 이 정도면 포르쉐의 대 고객 마케팅 프로그램으로서 PWRS는 매우 효과적이다.

여기에 최근 한 가지가 더 추가되었다. 그것은 타이칸을 통하여 전동화 시대에도 계속되는 포르쉐의 달리는 즐거움을 증명한다는 것이다. 타이칸을 출시하면서 포르쉐가 ‘Soul, Electrified’라는 슬로건을 사용했듯이 포르쉐가 궁극적 달리는 즐거움을 추구한다는 영혼은 결코 변하지 않으며 단지 전기 파워트레인으로만 변화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즉, 포르쉐로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이 결코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안심감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지속 가능성의 확인이다.



바로 이 관점에서 아이오닉 5N도 비슷한 목적을 갖는다. 바로 전동화 시대에도 달리는 즐거움이라는 자동차 본연의 고부가가치 마케팅 전략인 것. 그러나 메인스트림 브랜드인 현대에게는 새로운 시도다. 달리는 즐거움을 통하여 높은 부가가치와 고객의 충성도라는 목표를 추구하는 것은 확연히 프리미엄 브랜드에게 어울리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물론 토요타 86이나 폭스바겐 GTI, 마쯔다 MX-5처럼 메인스트림 브랜드에도 팬덤을 형성하는 모델들도 있었다. 이 또한 상대적으로 프리미엄한 코드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아이오닉 5N은 다른 측면에서도 현대에게는 새로운 시도다. 왜냐 하면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이었기 때문이다. 아이오닉 5N의 기획과 개발을 담당했던 이들은 ‘지금까지는 참고할 만한 대상들이 있었다. 하지만 아이오닉 5N은 그렇지 않았다. 우리가 처음으로 해 보는 것이기 때문이었다’라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했다. 즉, 고성능 전기차의 개발은 누구에게나 전인미답의 영역이고, 새롭게 창조해야 하는 미지의 영역들이 많다는 뜻이다.

물론 이전에도 테슬라 모델 S나 포르쉐 타이칸(및 아우디 RS e-트론 GT), 리막 네베라와 같은 고성능 전기차 모델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밀어 올린 고성능 전기차의 영역은 제한적이었다. 그래서 아이오닉 5N에는 전기차가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한 배터리 및 파워트레인 관리 기술, 내구 레이스를 감당할 만한 제동 장치 관련 기술, 내연 기관 모델에서는 불가능했던 파워트레인의 다양한 튜닝 기법, 마지막으로 내연 기관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페트롤헤드들을 전동화 시대로 맞이하기 위한 다채로운 펀 팩터 등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거의 대부분은 아이오닉 5N을 통하여 현대차가 세계에서 최초로 개척한 영역들이다.

‘지금까지 우리 나라 자동차 산업은 매우 성공적인 패스트 팔로워였다. 그러나 미래차 시대에는 리더의 자리에 올라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런 기회는 평생 한 번 올까 말까 한 것이다’라고 나는 수없이 말해왔다.

그리고 아이오닉 5N은 리더로서의 출사표다. 현대차를 타면서 포르쉐를 생각하다니. 격세지감이다.


글 / 나윤석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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