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대구가 문화와 예술로 물든다. 10월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다양한 가을 축제가 대구 곳곳에서 펼쳐진다.

‘2023 판타지아 대구 페스타’는 대구의 축제 통합브랜드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봄과 가을 연 2회 개최되며, 오는 10월6일부터 10일간 ‘빛나는 대구, 예술의 향연’이라는 슬로건 아래 7개의 축제가 열린다.

가을 축제의 서막을 여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0월6일부터 11월10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축제 개최 20주년을 기념해 개막작인 ‘살로메’와 ‘엘렉트라’, ’리골레토’, ’맥베스’ 등 다섯 편의 메인 오페라와 오페라어워즈 등을 선보인다. 10월8일~15일에는 대명공연거리 일대와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가 진행된다. 호러 및 가족극, 스릴러 등 다양한 테마의 연극을 만날 수 있고, 해외초청공연, 뮤지컬, 마술 등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됐다.

‘대구포크페스티벌’과 ‘대구콘텐츠페어’는 10월6일과 7일 이틀간 각각 코오롱야외음악당과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대구포크페스티벌은 세대를 아우르는 포크송 공연으로 동물원, 유리상자, 이솔로몬 등 국내 포크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대구콘텐츠페어는 게임, 웹툰, 캐릭터 등 K-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종합전시회다. 기업에는 비즈니스 기회를, 시민에게는 최신 콘텐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은 10월5일부터 11월17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개관 10주년과 축제 10주년을 기념해 런던, 취리히, 체코, 홍콩 등 세계 5대 명문 오케스트라로 라인업을 준비했다. 대구시립교향악단, 경북도립교향악단 등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의 공연과 조성진, 양인모, 김봄소리 등 명연주자들의 협연도 감상할 수 있다.

‘대구종합예술제’에서는 연극, 무용 등 장르별 공연, 전시 등이 펼쳐진다. 10월12~15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처음 가을 시즌에 맞춰 진행되는 ‘컬처마켓 인 동성로’는 10월6~9일까지 대구의 중심 동성로에서 개최된다. 예술인 공예품과 대구 스토리를 담은 디저트 공모전 선정제품 판매, 대학생 예술작품 전시·판매 등 컬처마켓을 선보인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계자는 “판타지아 대구 페스타를 통해 대구 지역의 문화 산업 예술인들의 장 마련하겠다”라며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체험 콘텐츠를 중심으로 대구 축제 브랜드 경쟁력 강화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제공해 대구 유입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페스타 기간에 관광객과 시민을 위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대구 1박을 할 수 있도록 숙박앱 꿀스테이의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대구 문화예술 메세나 후원 전화를 하면 추첨을 통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공연 티켓을 증정한다.

김다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