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데스텐(DESTEN)이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충전 속도가 빠른 제품을 출시했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LFP는 물론 NCM 배터리도 10%에서 80%를 채우는데 평균 10분이 소요돼 데스텐의 주장이 사실이면 전기차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성급한 전망도 나온다.
데스텐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6분 안에 배터리 잔량 20%에서 80%를 채울 수 있는 초고속 충전용 6C LFP(리튬철인산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데스텐은 새 제품이 파우치 타입의 22Ah 6C LFP 배터리로 낮은 열 발생으로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고 낮은 비용과 효율성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기차 충전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어 삼원계(NCM)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스텐은 북미 및 유럽 그리고 아시아 지역 파트너와 배터리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며 첫 번째 샘플이 한 OEM에 이미 제공됐다고도 주장했다.
데스텐은 지난 2017년 4분 40초 만에 배터리 0%에서 80%를 충전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 기술을 선 보여 주목을 받았던 기업이다. 반면, 데스텐의 초고속 충전 LFP 배터리 발표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에너지 밀도와 kwh당 비용 등 기본적인 정보조차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강한 불신을 보이고 있다.
한편 LFP는 NCM 대비 낮은 에너지밀도로 더 큰 부피와 무게가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배터리 리튬과 인산 그리고 철 등 비교적 확보가 쉽고 가격이 낮은 소재를 사용, 가격이 낮은 장점으로 최근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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