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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로 이적하는 루이스 해밀턴, F1의 지각 변동 예고

글로벌오토뉴스
2024.02.08. 09: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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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일, 모터스포츠 부문에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F1 의 살아있는 전설인 루이스 해밀턴이 12년간의 메르세데스와의 계약을 마치고 2025년부터 스쿠델리아 페라리에 합류한다. 올해 계약이 만료된 되는 페라리의 카를로스 사인츠의 자리를 루이스 헤밀턴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해밀턴은 이번 발표와 관련해 “팀을 떠나기로 한 선택은 내가 내린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며 “메르세데스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토 울프 메르세데스 감독은 “어느 순간 우리의 파트너십이 자연스럽게 끝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겠다는 그의 결정을 받아들이면서도 아직 한 시즌이 남아 있기 때문에 레이스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F1에서 7번이나 챔피언에 올랐던 루이스 해밀턴은 올해 39세가 되었다. 그 동안에도 페라리 이적에 대한 소문이 있었지만, 사실에 근거했다기 보다는 오랫동안 메르세데스에 머물렀던 루이스 해밀턴의 이적에 그만큼 팬들의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루이스 헤밀턴 역시 종종 기자들의 질문에 메르세데스 팀의 토토 볼프 감독과의 유대감을 이야기하며, 메르세데스에서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다는 답변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결국 루이스 헤밀턴은 메르세데스를 떠나 페라리로 이적하게 되었다. 모터스포츠 역사에중요한 키워드인 ‘페라리’와 ‘해밀턴’의 만남이 앞으로 F1에 어떤 드라마를 써나갈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이고 있다. 페라리로서는 이제 적지않은 나이의 슈퍼스타에게 베팅을 하는 것이다. 결과가 어쨌든, 이본 이적은 F1의 지형을 바꾸고, 모터스포츠 업계를 바람을 일으킬 것은 분명하다.



해밀턴이 정점을 지났고, 챔피언 자리에 복귀할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 2년 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이는 해밀턴의 커리어에서 가장 긴 무관왕 기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이적은 페라리의 영입 제의에 대해 해밀턴 스스로가 느끼는 바가 있었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반대로 지난 시즌 이후 메르세데스가 보여준 모습에 마음이 내키지 않았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번 이적은 어린 시절 자신을 F2, F3에서 우승으로 이끈 프레데릭 바수르(현 페라리 제너럴 매니저 겸 팀 대표)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챔피언이 되기 위해 바수르와 함께 한다면, 해밀턴의 드라이버 인생은 한 편의 이야기 같은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물론 몇가지 의문점이 있다. 가장 큰 의문점은 해밀턴이 페라리의 악명 높은 전략가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그리고 찰스 르클레르 등 팀 동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의 여부다. 현재 페라리의 얼굴인 르클레르는 얼마 전 계약을 갱신했다. 해밀턴은 과거에 팀원들과 충돌한 적이 있는데, 2016년 니코 로즈버그와의 대립은 유명하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조지 러셀과 충돌했다. 르클레르와도 대립이 생기지 않을 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티포시(페라리의 승리를 바라는 팬들)가 있다. 그들은 오랫동안 해밀턴에게 야유를 퍼부었고, 이탈리아 레이스에서 그를 적으로 대했다. 스포츠계에서 가장 열광적인 팬 집단인 그들이 해밀턴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의문이다.




드라이버들이 팀을 옮기거나 자리를 옮기는 F1의 이합집산은 보통 시즌과 시즌 사이 휴식 기단에 이뤄진다. 하지만 2월 1일 해밀턴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F1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하고 파란만장한 시즌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 시즌 그리드를 향한 거래와 목숨을 건 전술이 펼쳐질 것이며, 넷플릭스 '포뮬러 1: 분노의 질주'를 통해 레이스보다 F1이라는 드라마를 즐기는 팬이라면 이번 시즌은 놓칠 수 없는 시즌이 될 것이다.

해밀턴의 이적은 페라리 이외에도 각 팀의 드라이버들에게도 큰 변화를 이끌게 될 것이다. 페라리의 카를로스 사인츠가 자유계약이 된다면, 레드불은 마침내 세르지오 페레스와 결별할 수 있을까? 42세의 노련한 페르난도 알론소가 해밀턴이 빠져나간 메르세데스를 노릴까? 아니면 메르세데스는 F2에서 돌풍을 일으킨 주니어 팀의 안드레아 키니 안토렐리(Andrea Kimi Antonelli)를 육성하는 데 베팅을 할 것인가?

그리드 뒤에서도 드라마는 쓰이고 있다. 다니엘 리카르도가 레드불로 복귀할 수 있을까? 윌리엄스의 천재 드라이버 알렉산더 알본이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의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은퇴를 선언했지만 복귀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 세바스찬 베텔이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가능성은 없을까?

2024년 시즌이 시작되기까지 아직 한 달이 넘게 남았기 때문에 이러한 질문과 더 많은 궁금증에 대한 해답은 시즌 전 해결이 될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 볼 때, 해밀턴의 페라리 이적은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중요한 이슈다. 그리고 모터스포츠계는 이를 필요로 하고 있다. '포뮬러 1: 분노의 질주'가 시작된 지 몇 년이 지난 지금, 일부 평론가들은 F1의 인기가 정점을 지났다고 말한다. 특히 시청률이 정체된 미국에서는 더욱 그렇다. 게다가 F1이 최근 전설적인 레이싱 가문인 안드레티의 F1 참여를 거부하면서 팬들은 F1의 장기적인 비전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요컨대, F1은 스포츠인 동시에 쇼이기도 하다. 트랙 밖에서 벌어지는 드라마가 경주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해밀턴의 이적으로 앞으로 몇 년 동안 쇼로서의 재미는 더욱 커질 것이다. 물론 2024년 타이틀을 거머쥘 주인공은 막스 베르스테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먼저 해밀턴이 메르세데스의 볼프, 러셀과 함께 올 시즌을 어떻게 보낼지 궁금해진다. 페라리의 본거지인 마라넬로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사인츠와 르클레르의 관계도 관심이 모인다. 이러한 사건들은 F1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는 지금,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틱한 F1 2024 시즌은 벌써부터 치열한 레이스가 시작되고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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