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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러 푸틴 선물 '아우루스 세나트 리무진' 받고 벤츠와 헤어질 결심?

2024.02.21. 10: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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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에 선물한 '아우루스 세나트 리무진(Aurus Senat)'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유엔 대북제재 위반 논란까지 일고 있는 아우루스 세나트는 러시아산 롤스로이스 또는 미국 대통령 경호차 캐딜락 원으로 불릴 만큼 엄청난 성능 제원과 방탄 성능을 갖추고 있다.

아우루스 세나트 리무진은 푸틴 대통령이 전용차로 애용할 뿐 아니라 해외 VIP 의전 등 한정된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인 구매는 많지 않다. 다만 중국과 중동 일부 지역에서 롱(LONG) 버전 등 일반 모델로 판매를 하고 있으며 가격은 30만 달러(약 4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진다. 

아우루스 세나트는 푸틴이 전용차로 사용했던 메르세데스 벤츠 S600 폴만을 대체할 차로 2013년 개발을 시작했다. 총 1700억 원을 투입한 세나트에는 4.4ℓ V8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 출력 598마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엔진 개발에는 포르쉐와 보쉬가 협력했다. 

복고풍 외관은 전장 6620mm, 전폭 2020mm, 전고 1695mm, 축간거리 3300mm의 치수를 갖고 있다. 미국 대통령 경호차 캐딜락 원(Beast)은 전장 5720mm, 전고 1750mm, 전고 1750mm의 치수와 6.6ℓ V8 디젤 엔진으로 40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차체는 VR10 등급의 방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자동차 방탄 등급 VR은 유럽표준화기구(CEN)가 정한 방탄 차량의 유리 및 차체 보호성능을 의미한다. VR10은 가장 높은 등급으로 웬만한 장갑차도 관통하는 러시아 KPV 기관총도 뚫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외부 폭발과 화학 공격에 대비할 수 있고 방화 및 방폭 연료 탱크와 펑크 방지 20인치 방탄 타이어, 통신 장비, 의료 장비, 야간 투시 장비, 비상 탈출구 등을  탑재했다. 실내는 고급 원목과 천연 가죽으로 마감하고 1열과 2열 사이 가림막으로 후석을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푸틴이 김정은에 선물한 세나트에 같은 사양과 장비가 탑재돼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아우루스 세나트를 선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고 북한은 "김정은 푸틴 대통령이 전한 선물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최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등 최고급 모델을 전용차로 사용하면서 받는 주목을 피하고 러시아와의 친밀감 과시를 위해 푸틴이 선물한 아우루스 세나트를 이용하는 모습을 더 많이 노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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