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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전기차 충전, 200만대 시대가 와도 지금처럼 할 수 있을까?

2024.04.01. 10: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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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대수는 약 57만 대 남짓이다. 우리나라 총 등록대수(약 2600만 대)에 비교하면 적은 수지만 정황상 기하급수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환경과 에너지 부문에서 반길일인데 걱정스러운 것도 있다. "빠르게 늘어나는 전기차에 맞춰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을까?"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잉여전력이 있어서 심야 완속충전이 가능하다. 완속 충전은 배터리 수명에도 좋고 가장 낮은 비용의 장점도 갖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전기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도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실제 전기차 등록 대수가 약 200만 대 이상이면 시간대에 따라 공급량에 고민이 발생할 수 있다.

일본 등 다른 선진국은 24시간을 시간대로 나누어 저가와 고가의 비용 차이가 10배 이상이 난다. 수요자 스스로 낮은 비용을 찾아가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이나 중국처럼 시간대별 비용을 부과하지 않고 매우 복잡한 누진세 형태만 고집하고 있어 전기 요금 체계의 전환을 고민해야 한다. 

전기 에너지 약 97%를 수력 등 무공해 방식으로 생산하는 노르웨이는 완전한 무공해 국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이를 기반으로 2025년부터 전기차 등 무공해차만 판매할 수 있게 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이 어렵고 가장 복잡한 과정으로 생산하는 한계가 있다. 

완전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이 불가능한 나라다. 현재 전체 전기 에너지의 약 10% 미만을 태양광 등 무공해 발전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이 역시 환경 파괴, 폐기물 등 다양한 부작용만 부각되고 있다. 전기 에너지를 대체하는 것 이상으로 기존 방식에서 효율성을 보완하는 일이 시급한 이유다.

또 원자력 발전, 특히 부각되는 소형 모듈 원전이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하겠다. 친환경 에너지믹스 조건이 핵심이라는 뜻이다. 전기 에너지는 전기차만 쓰는 것이 아니다. 기존의 산업과 가정, 공동 시설은 물론이고 인공 지능, 데이터 산업 그리고 도심항공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도 추가적인 전기 에너지가 필요하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전기 에너지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잉여 전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 부족한 전기 에너지를 원자력 발전으로 보충하는 등 패러다임의 전환도 필요하다.

여기에는 연료전지 발전을 이용한 수전해 방식 그린 수소 에너지도 포함된다. 앞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더욱 많은 전기에너지가 필요하고 충분이 활용할 만한 전기에너지 생산 구조를 구축하는 일이 당면한 해결과제하고 봤을 때, 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때다.


김필수 교수/webmas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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