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BYD가 3월 말에 발표한 2023 회계연도 재무 결과에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300억 위안을 기록했다.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자동차 관련 사업은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는 승용차 대당 판매가격은 13만4,000위안으로 전년 대비 10% 하락한 것으로 1만 7,000위안이 낮아진 상황에서 거둔 실적이다.
가격 인하는 판매 증가로 이어졌고 2023년 연간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302만대에 달했다. 전기차용 배터리의 자체 생산을 포함한 제조원가는 규모의 경제 덕으로 하락했고, 자동차 관련 사업의 매출 총 이익률은 23%로 3%포인트 상승햇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지난 2월 BYD의 지속적인 대중시장 모델 가격 인하가 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프리미엄 브랜드의 판매 증가와 수출 증가로 이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YD 는 텐셩과 쳉 레오파드, 양왕 등 세 가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텐셩은 30만 위안의 가격대 모델을 양왕은 100만 위안의 모델을 라인업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브랜드의 판매는 아직 미미하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들 모델의 가격 인하도 예상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고가 3개 브랜드의 매출 총이익률이 30%를 넘어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격 인하 경쟁으로 인해 시장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이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BYD의 주가는 2022년 7월 고점 대비 40% 하락했다. 시장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BYD의 핵심 쟁점은 3개 프리미엄 브랜드를 향후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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