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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지난 10년간 전기차에 320조 지원 "방치하면 세계 시장 지배"

2024.06.24. 10: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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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의 전기차 산업 발전에 대한 서방의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학자이자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 연구원인 더그 케네디(Doug Kennedy)는 중국이 전기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비금전적인 정책을 통해 자국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반면, 서방 국가들은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전기차 구매에 대한 보조금 지급, 세제 혜택,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자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서방 국가들은 이러한 지원이 부족하거나, 일관성이 부족해 전기차 산업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그 케네디는 중국의 전기차 산업 발전이 서방 기업들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서방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중국이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방 국가들이 전기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중국과 같은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 국제전략문제센터(CSIS)가 지난 목요일 발표한 분석 에 따르면, 중국이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해 쏟아 부은 돈은 지난 10년 2308억 달러(역 320조 원)에 달한다. 이는 2009년부터 2023년까지 판매한 전체 전기차의 약 18.8%에 맞먹는 엄청난 규모다.

중국 자국 전기차가 내수 시장을 장악하면서 한때 외국 제조업체의 수익성을 보장했던 내연기관차 시장은 크게 잠식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애널리스트는 미국 자동차 빅3에게 가능한 빨리 중국을 떠나 다른 곳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시장의 불안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는 여전히 적자를 내고 있고 지난달에만 약 10개의 자동차 업체가 문을 닫았다. 현재 추세로 보면 중국에서는 20~30여개의 업체만 살아 남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따라서 서방 국가들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배터리 기술, 자율주행 기술 등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와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해야 하며, 국제적인 협력과 교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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