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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포드 제치고 상반기 美 전기차 시장 2위...전년비 66.4% 증가

2024.07.22. 10: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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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그룹이 토종 브랜드를 제치고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콕스오토모티브 등 미국의 신차 판매 등록 통계를 집계한 결과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5만 9980대를 팔았다.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총 59만 9372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3% 증가했다. 현대차그룹 증가율은 업계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66.4%에 달했다.

테슬라가 30만 4451대로 1위를 지켰고 포드와 지엠은 각각 4만 4180대, 3만 8099대를 팔아 현대차그룹과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이어 리비안(2만 7378대), 폭스바겐그룹(2만 51710대), BMW그룹(2만 5536대) 순이다.

대형 제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도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누적 6.45%였던 현대차그룹 시장 점유율은 1분기 8.5%, 2분 11.2%로 올해 누적 9.85%를 기록했다. 

현지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올해 연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10%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 1위는 테슬라의 50.9%다. 그러나 테슬라는 3분기에 사상 처음 시정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현지에서는 올해 남은 분기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이 더 감소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성장세를 주도한 모델은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다. 작년 상반기 대비 30%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아이오닉 5는 1만 8728대로 국산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고 EV6는 1만 941대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드문 대형 전기 SUV EV9도 9671대를 팔아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7500달러(약 1000만 원)에 달하는 연방세액공제혜택 대상에서 제외되며 가격 경쟁력을 상실했다. 이 때문에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지엠과 포드를 제칠 것으로 보는 전망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리스 상품을 적극 운용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장벽을 허물고 보유비용을 낮추는 전략을 통해 오히려 판매를 늘렸다.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의 미국 리스 비중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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