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테슬라가 2분기 연속 판매가 줄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지시각으로 23일 발표한 자료에서 테슬라는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49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동차 매출은 7% 감소한 199억 달러에 그쳤다. 테슬라는 앞서 공개한 자료에서 2분기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44만 3956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매출에는 8억 9000만 달러의 탄소 크레딧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의 3배에 이르는 규모다. 테슬라는 지난 분기 미국과 중국 등 큰 시장에서 판매를 늘리기 위해 할인 및 인센티브를 공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지난해 기록한 18.7%의 마진이 올해 2분기 14.4%로 떨어졌다.
일론 머스크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8월 8일로 예정돼 있던 로보택시 공개행사를 10월 10일 가질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었지만 테슬라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5% 이상 급락했다.
머스크는 또 로보택시의 주행이 언제 시작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자신의 예상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며 "내년에 할 수 있으면 정말 놀랍겠다"라고 말했다. 이는 로보택시의 상용화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지에서는 테슬라가 미국내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노후화한 라인업의 머스크의 편향적인 정치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경쟁사들에게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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