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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트렌드] 볼보, 2030년 전기차 전면 전환 '흔들'… 하이브리드 선택지 '만지작'

2024.07.29. 16: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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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가 예상을 밑도는 순수전기차 판매 여파로 전기차 전면 전환 계획을 철회하는 가운데 볼보자동차 또한 이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시간으로 28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앞서 볼보자동차는 2025년까지 전 라인업의 순수전기차 50% 구성을 시작으로 2030년 전기차 브랜드로 전면 전환, 2040년 기후 중립 기업으로 변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볼보의 이 같은 계획은 최근 이른바 전기차 '케즘' 현상에 따른 판매 둔화세가 뚜렷하게 관찰되자 흔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대선을 약 100일 남겨둔 시점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기존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전략 변화를 신중히 고민 중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은 볼보의 전기차 전환 계획은 여전히 굳건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인프라는 지역에 따라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을 지적했다. 또 전기차 생산 및 조달을 두고 벌이는 각국 정부의 첨예한 갈등을 비롯해 전기차 보조금의 불투명한 미래 등 불안 요소가 산재했다. 

특히 볼보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EX30 판매를 두고 중국과 미국의 보복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며 당초 계획을 심각히 고민 중이란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의 짐 로완(Jim Rowan) CEO는 최근 실적 발표를 겸한 웹캐스트에 출연해 "전기차 전환을 믿고 있고 내연기관보다 더 나은 기술"이라며 "다만 완전한 전기차 전환을 위해 전 세계 여러 지역을 연결하는 데는 시간일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하이브리드에 대해 "완전한 전기차 전환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고객에게 견고한 교량 역할을 할 것"이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여전히 매우 강력하고 고객에게 인기가 높아 해당 라인업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볼보의 이 같은 전기차 전환 계획을 두고 펼쳐진 고민은 앞서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급감하며 더욱 깊어졌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볼보의 일부 딜러십에서 10년 후에도 여전히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 한 딜러의 인터뷰를 통해 "볼보는 전기차 전환 계획을 너무 과격하게 내세우고 있고 10년 후에도 내연기관차를 판매할 수 밖에 없고 그렇지 않으면 모두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볼보의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향후 10년 동안 볼보는 하이브리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고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다시 활성화된다면 해당 전략을 다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콕스오토모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 1분기 미국에서 최악의 판매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 4월까지 판매는 전년 대비 무려 69% 감소하고 미국 럭셔리 브랜드 중에도 가장 빠른 판매 감소폭을 나타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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