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이 2024년 7월 30일, 자사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중국 전역의 공공 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이용할 수 있는 도시는 한정되어 있었지만, 인공 지능(AI)을 활용해 이용 범위를 넓혀 왔다고 밝혔다.
또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XNGP'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무선 통신을 통해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OTA(Over-the-Air) 시스템을 사용하면 이미 판매된 자동차가 새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XNGP는 센티미터 단위의 도로 정보가 포함된 고정밀 지도에 의존하는 대신 카메라와 센서를 사용하여 차량 주변 환경을 인식한다. 이는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라이더를 사용하지 않고 카메라 센서만으로 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 5월에는 AI 기술을 사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운행하는 엔드투엔드 방식을 도입했다.
샤오펑은 2024년 AI 관련 프로젝트에 35억 위안(약 720억 엔)을 투자할 계획이며, E2E 모델 개발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CEO 허 사오펑은 중국 자동차 회사 중 가장 큰 컴퓨팅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독일 폭스바겐(VW)과의 협업에 대해서는 폭스바겐으로부터 전 세계적으로 품질과 수요를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회사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양사는 2년 안에 공동 개발한 시스템을 활용한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