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달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가 큰폭으로 증가하며 처음으로 내연기관차를 역전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8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승용차 협회 데이터를 인용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이른바 중국에서 '신에너지차'로 분류되는 차량이 7월 전년 동월 대비 37% 급증하며 전체 자동차 판매의 50.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7월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는 전월에 비해서도 28.6% 증가하고 전기차 판매만 따로 보더라도 14.4% 늘었다.
3년 전 중국 자동차 판매의 7% 비중에 불가했던 전기차 판매는 정부의 인센티브 효과로 크게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 한 달간 총 173만 대의 차량이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자동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지난달 말 약 2만 위안에 해당하는 파격적 인센티브를 실시했다.
여기에 더해 신에너지차는 내년까지 최대 3만 위안에 이르는 면세 혜택이 주어지고,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신에너지차로 교체할 경우 2만 위안의 폐차 제도도 시행 중이다.
이 밖에 중국 일부 도시에서는 자동차 구매 제한을 완화하며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베이징의 경우 7월 신에너지차 할당량을 2만 대로 확대한다고 밝히며 2011년 시작된 엄격한 자동차 등록 제한이후 처음으로 차량 등록수를 늘렸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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