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024년 7월 신차 판매(수출 포함)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226만2,000대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자연재해 및 기타 요인으로 인해 매출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중국자동차제조자협회(CAAM)이 밝혔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의 점유율이 2개월 연속 내연기관차를 앞질렀다.
내수 판매는 10.1% 감소한 179만3000대였다. 6월의 -7.4% 감소와 비교하면 감소폭이 확대됐다. 협회측은 소비자 신뢰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것 외에도 자연재해가 많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신에너지차는 신차 판매량(수출 포함)의 43.8%를 차지했다.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2.6% 증가한 55만1,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80.7% 증가한 43만8,000대였다.
중국 시장에서 승용차만 살펴보면 신에너지차 판매가 내연기관차 판매를 넘어섰다. 신에너지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한 85만3,000대, 내연기관차 판매는 34.1% 감소한 74만2,000대였다.
중국자동차제조자협회는 도매 기준으로 판매대수를 발표한다. 소매 기반 데이터를 집계하는 승용차 시장 정보 협회는 8월 8일 신에너지차의 승용차 판매 비중이 51.1%로 처음으로 50%를 넘어 내연기관차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수출은 19.6% 증가한 46만9,000대를 기록했다. 내연기관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판매는 증가한 반면,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한 7만 7,000대였다. 유럽연합의 추가 관세 부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월부터 7월까지 신차 판매(수출 포함)는 4.4% 증가한 1,631만대였다. 내수 판매는 0.3% 감소한 1,304만8,000대, 수출은 28.8% 증가한 326만2,000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