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동향이 변화하고 있다. 캘리블루북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미국 시장에서 배터리 전기차(BEV)의 평균 시판 가격은 5만 6,52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했다. 이는 전기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전월 대비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슬라 모델3의 가격은 2024년 1월 대비 30% 상승하여 주목받고 있다. 모델3의 평균 거래 가격은 5만 3,878달러로, 1월의 4만 1,531달러에서 크게 올랐다. 이와 더불어, 테슬라의 다른 인기 모델인 모델Y도 같은 기간 5% 상승해 5만 2,055달러에 거래되었다.
전기차 인센티브도 크게 증가했다. 2024년 7월, 신형 전기차에 제공된 평균 인센티브 패키지는 거래 가격의 12%를 초과했으며, 이는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수치는 2023년 7월의 6.0%에서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인센티브는 업계 평균보다 73% 높았으며, 높은 재고 수준이 인센티브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인센티브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높은 대출 금리와 엄격한 신용 조건으로 인해 전기차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았다. 캘리블루북은 이러한 요인이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게 만든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전기차 시장은 가격 안정화와 인센티브 증가로 구매자에게 유리한 여건을 제공하고 있지만, 금융 조건의 악화로 인해 시장의 활발한 성장은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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