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2024년 8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레벨 4 자율주행 테스트 허가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허가는 도시 도로와 고속도로의 지정된 구역에서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기술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2023년 말에는 베이징에서 레벨 3 자율주행 임상시험에 대한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첨단 자율주행 기술에서 다중 센서 인식 연구, 다양한 조건에서의 시스템 성능 검증, 그리고 인식의 심층 통합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특별히 업그레이드된 S클래스 모델 2대를 레벨 4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차량에는 라이다, 레이더 센서,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가 장착될 예정이다. 또한, 테스트 차량에는 이중화 시스템이 포함되어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테스트 차량은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 교통 흐름에 맞춰 좌회전, 회전교차로 통과, U턴, 주차 등의 작업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고속도로에서는 앞차의 속도가 줄어들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고 추월할 수 있으며, 극한 상황에서는 최소한의 위험 기동을 통해 안전한 장소에서 정차할 수 있다.
이번 레벨 4 자율주행 테스트 허가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기업 위라이드(WeRide)가 공동으로 취득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1986년부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개발(R&D)과 배포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레벨 2+ 자율주행 기능이 그 성과 중 하나로, 이 기능은 고속도로와 도심 고속도로에서 내비게이션 보조 주행을 가능하게 해 신형 E클래스 롱 휠베이스 모델에 도입되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2005년부터 중국에서 R&D 활동을 시작했으며, 중국 팀은 독일 외 지역에서 가장 포괄적인 R&D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에 대한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왔으며, 지난 5년 동안 105억 위안을 투자해 베이징과 상하이에 새로운 R&D 센터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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