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폭스바겐이 첨단 음성 인식 및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차량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3일(현지 시간) 오는 9일부터 2025년형 제타와 82kWh 배터리를 장착한 2024년산 ID.4에 챗 GPT 통합 음성 비서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새롭게 탑재될 폭스바겐의 챗 GPT 음성 지원 서비스는 음성 인식 및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인 세렌스(Cerence)의 플러스 스피치(Plus Speech)로 일반적인 언어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명령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음성 비서(하이 IDA 또는 하이 폭스바겐) 또는 버튼으로 호출하고 "날씨가 춥다"라고 하면 난방 시스템을 작동한다. 현재 음성 명령 시스템은 "히터를 작동해"라는 식의 직관적 표현에만 반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폭스바겐은 플러스 스피치가 공조 장치뿐 아니라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등 편의 사양의 작동은 물론 일반적인 지식과 관련한 자연스러운 대화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챗 GPT가 차량의 데이터에 접속하지 않고 사용 내역을 즉시 삭제한다고 했다. 챗 GPT 플러스 스피치는 모델에 따라 한정된 기간 무료 사용이 가능하고 일부 모델은 앱을 통한 구매 후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 1월 열린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IDA 음성 어시스턴트에 인공지능 기반 챗봇, 챗 GPT(Chat GPT)를 통합한 차량을 최초 공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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