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2인승 차량으로 유명한 스마트(Smart)가 호주 시장에 5인승 전기 크로스오버 모델을 선보였다. 스마트는 처음 스와치(Swatch)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합작 투자로 젊은 도시인을 타겟으로 교체 가능한 플라스틱 차체 패널을 갖춘 초소형 도시 자동차를 추구했지만, 이번에 출시한 신형 모델은 그와는 전혀 다른 방향성을 보여준다.
호주의 바이런 베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스마트 #5 서밋 에디션과 #5 프리미엄+ 모델은 기존 초소형차와는 완전히 다른 크로스오버 SUV 스타일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콕핏을 포함한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가 반영되어 있다.
스마트 #5는 성인 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실용적인 화물 공간과 친근한 오프로드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외관은 오프로더의 디자인 요소가 추가된 것이 특징으로, 루프 라이트 바, 전기 트레일러 히치, 차체 하부 보호, 루프 캐리어 바스켓, 러닝 보드, 사이드 백, 화재 탈출 사다리 같은 옵션으로 구성된 어드벤처 컬렉션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는 새로운 #5로 야외 라이프스타일을 판매하고 있다. 모든 좌석을 조정해 킹 사이즈, 퀸 사이즈 또는 싱글 수면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34개의 수납 공간과 72리터 프렁크, 해치 아래 최대 1,530리터의 화물 공간을 통해 캠핑 시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이 모델은 800V, 100kWh 배터리를 탑재하여 단 15분 만에 0%에서 70%까지 충전할 수 있는 4C 슈퍼 차징 기능을 지원하며, CLTC 기준으로 740km(450마일 이상)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스마트 #5는 실용성과 야외 활동을 중시하는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지만, 초기 스마트가 추구했던 초소형 도시 자동차의 방향성과는 다소 다르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