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자사의 플래그십 순수 전기 SUV 모델인 EX90의 고객 인도를 이달 말 이전에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EX90의 출시가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약 6개월 지연됐으나, 볼보는 올해 4분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 더 많은 시장에 인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차량은 볼보의 핵심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첫 번째 차량으로, 회사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90의 차량 내 AI 컴퓨터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볼보는 이 시스템이 퀄컴의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 및 볼보 엔지니어들이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결합되어 차량 내부의 주요 기능을 안전, 인포테인먼트, 배터리 관리 등에서 원활하게 실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차량의 반응성이 개선되고, 보다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EX90에는 레이더, 카메라, 그리고 루미나제 라이다를 포함한 다양한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볼보는 이 센서들이 상시 가동되는 5G 연결과 정기적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며,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 기능을 개선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볼보자동차의 CEO 짐 로완(Jim Rowan)은 "볼보 EX90은 코어 컴퓨팅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덕분에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개선되는 자동차로, 순수 전기차 제조업체로서의 미래를 실현한다"며, "이것은 우리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역량을 입증하는 동시에, 기술 변화의 리더로서 우리의 위치를 재확인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볼보는 EX90이 차세대 기술 기반을 탑재한 차량으로, 6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EX90은 라이다를 장착한 첫 번째 볼보 모델이자, 코어 컴퓨팅 시스템을 장착한 최초의 모델이며, 양방향 충전 시스템이 도입된 첫 번째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EX90의 생산은 올해 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에 위치한 볼보의 제조 공장에서 시작됐으며, 이 공장은 연간 최대 15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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