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Northvolt)는 9월 6일, 성장 계획을 재검토함에 따라 스웨덴 중부 보를렝게(Borlänge)에 위치한 산업용 부지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보를렝게 시는 이 부지를 5억 스웨덴 크로나(약 4,900만 달러)에 구매했으며, 매입한 부지의 3분의 1은 데이터 센터 건설을 계획 중인 기업에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스볼트는 2022년 보를렝게에 있는 오래된 제지 공장을 인수해 이를 새로운 기가팩토리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계획에 따르면, 이 공장은 연간 10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최대 1,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또한 이 공장은 주요 고객사로부터 받은 500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2024년 후반 가동을 목표로 했었다.
그러나 노스볼트는 올해 6월에 공장 계획을 재검토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7월에는 생산 지연과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의 주문 취소 등을 이유로 확장 계획을 수정하기 위해 전략적인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스볼트의 이번 결정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배터리 생산 및 공급망 전략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