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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더비 벤틀리 '1939년형 마크 V 스포츠 설룬' 국내 최초 공개

2024.09.12. 10: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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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벤틀리모터스코리아의 국내 파트너사, 벤틀리서울이 더비 시대(Derby Era) 최후의 그랜드 투어링 세단, 1939년형 벤틀리 마크 V(Mark V) 스포츠 설룬을 한국에서 최초 공개한다.

벤틀리 마크 V는 유서 깊은 크루 공장 이전, 더비 공장에서 생산된 마지막 벤틀리 차량으로, 아름다운 디자인과 혁신적인 엔지니어링을 통해 더비 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전후 크루 시대의 기반을 다진 기념비적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극소수의 차량만이 생산됐으며, 오늘날에도 소수의 차량만 전해져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닌 클래식 벤틀리로 평가받는다.

1919년 영국 런던 북부 크리클우드에서 설립된 벤틀리모터스는 1933년, 잉글랜드 중부의 더비로 생산 거점을 옮긴다. 더비 공장에서 생산된 이른바 ‘더비 벤틀리’는 우아한 승차감과 뛰어난 주행 성능으로 큰 상업적 성공을 거뒀으며, 1933년부터 1939년까지 2400대 이상의 벤틀리 차량이 더비 공장에서 제작됐다.

벤틀리는 큰 인기를 끌었던 4¼리터 모델을 바탕으로 더욱 뛰어난 주행성능을 지닌 후속 모델, 마크 V를 개발한다. 마크 V는 시대를 뛰어넘는 엔지니어링을 통해 더욱 우수한 퍼포먼스를 지닌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를 목표로 개발됐다.

마크 V의 외형은 4¼리터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차량의 기반이 되는 섀시부터 새롭게 설계됐다. 먼저 깊은 구조의 사이드 멤버를 적용해 차체 강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는 주행 질감의 향상과 더불어 새로운 프론트 서스펜션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동시대 대다수 자동차들이 좌우 바퀴가 하나의 축으로 연결된 빔 액슬 방식의 프론트 서스펜션을 채택한 것과 달리, 마크 V는 더블위시본 방식의 좌우 독립식 프론트 서스펜션을 채택했다. 혁신적인 독립식 서스펜션은 승차감 향상은 물론,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접지력을 유지해 우수한 핸들링 성능을 자랑했다.

엔진 배기량은 기존과 동일하게 4¼L(4257cc)였지만, 설계 개선을 통해 타이밍 기어의 수를 줄여 신뢰도를 높였다. 독립식 프론트 서스펜션을 채택한 덕분에 마크 V는 엔진을 더 앞쪽에 배치할 수 있었고, 덕분에 탑승객에게 전달되는 소음과 진동도 줄었다. 

2~4단에 싱크로메쉬가 추가된 변속기 덕에 운전의 즐거움이 배가됐으며, 운전자의 편의를 고려해 변속 레버의 위치를 옮기고 변속기 샤프트를 개선해 소음을 감소시켰다. 이처럼 마크 V는 빼어난 승차감과 예리한 핸들링 성능, 독보적인 정숙성과 안락함을 고루 지녀 ‘고요한 스포츠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벤틀리모터스는 1938년부터 마크 V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유럽 대륙 각지를 달리며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세상에서 가장 우아하고 강력한 그랜드 투어러를 만드는 벤틀리답게 마크 V는 성공적으로 시험 주행을 마쳤고,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차세대 벤틀리는 1939년 올림피아 모터쇼에서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1939년 9월,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모터쇼는 취소됐고, 마크 V의 생산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영국 정부가 민수용 차량 생산 중단 및 무기 생산을 지시하면서, 벤틀리 또한 전쟁 준비에 동원된다. 폭격으로부터 안전하면서 철도 운송에 유리한 크루에 전투기 엔진 공장이 지어졌고, 종전 후에는 차량 생산 설비가 모두 크루로 옮겨지면서 더비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된다.

비록 마크 V는 전쟁으로 인해 프로토타입을 포함해 총 17대의 섀시, 11대의 차량이 만들어지는 데에 그쳤지만, 마크 V의 유산은 전후 생산된 ‘크루 벤틀리’에 이어졌다. 마크 V의 후속 모델인 마크 VI는 독립식 프론트 서스펜션과 싱크로메쉬 변속기 등 혁신적인 엔지니어링을 계승했고, 5200대 이상이 생산되며 크루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처럼 마크 V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크루 벤틀리’의 토대를 마련한 기념비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마크 V의 초도 생산 물량은 35대로, B-2-AW부터 B-70-AW까지 짝수 차대번호만을 사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중 실제로 생산된 섀시는 17대에 그쳤으며, 나머지 18대는 생산이 취소됐다. 

마크 V는 엔진이 장착된 섀시 형태로 생산됐으며, 코치빌더가 별도 주문제작 방식으로 차체를 완성했다. 17대 중 11대만이 차체까지 조립이 완료됐으며, 그 중 대다수는 영국의 럭셔리 코치빌더로 명성을 떨친 파크워드에 의해 제작됐다. 총 11대 중 현재까지 남아있는 차량은 7대에 불과해, 마크 V는 가장 희소성 높은 클래식 벤틀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벤틀리서울이 국내에 전시하는 마크 V(차대번호 B-32-AW)는 1939년 7월 7일 럭셔리 코치빌더인 제임스 영에 의해 최초 주문됐으며, 2도어 쿠페 차체를 조립해 뉴욕 만국박람회에 전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 대전 발발로 주문이 취소됐고, 이후 1940년 5월 파크워드가 4도어 스포츠 설룬 차체를 조립해 완성됐다. 같은 해 10월에는 저명한 영국인 저널리스트 G. 조프리 스미스가 이 차량의 첫 번째 주인이 됐다.

B-32-AW 마크 V는 이후 여러 주인을 거쳐 벤틀리모터스 헤리티지 콜렉션에 포함됐으며, 벤틀리모터스의 복원 작업을 거쳐 소장됐다. 지난 2021년에는 크루 공장 설립 75주년을 기념해 공장 내에서 전시가 이뤄지기도 했다. 2023년 벤틀리서울이 마크 V를 한국에 도입, 1년여 간의 복원을 마친 뒤 2024년 9월 최초로 공개했다.

벤틀리서울은 1939년형 마크 V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 타워 4층 익스피리언스 라운지에 전시하고, 마크 V 헤리티지 개러지를 운영한다. 헤리티지 개러지에는 마크 V와 최신 벤틀리 모델이 함께 전시되며, 과거와 현재의 차량을 통해 세기를 뛰어넘는 헤리티지와 혁신적인 엔지니어링, 벤틀리 고유의 역동성과 독보적인 럭셔리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상설 전시 외에도 마크 V를 중심으로 벤틀리 헤리티지와 브랜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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