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진행된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의 테크니컬 프레젠테이션에서 PS5프로가 공개됐다. PS5 프로는 기존 PS5의 성능 향상 모델로 내장 저장장치(SSD) 용량이 2TB로 증가했으며, 그래픽 처리장치(GPU)의 강화로 해상도와 프레임이 강화됐다.
아울러 기기는 향상된 레이 트레이싱 기능 및 AI 기반의 업스케일링을 통해 픽셀 단위에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렇게 그래픽, 저장공간 등 PS5 대비 기능 향상이 이루어진 건 맞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PS5 프로의 가격은 700달러, 국내 기준으로는 111만 8000원이다. 여기에 PS5용 디스크 드라이브(15만 8000원)를 별도로 장착해야 사용할 수 있으니, 실질적인 가격은 더 오르게 되는 셈이다.
기존 PS5 대비 2배가량 오른 가격에 이용자들은 분노했다. PS5 프로가 공개된 테크니컬 프레젠테이션 영상에는 벌써 17만 개의 ‘싫어요’가 모였고, 댓글에는 “놀이에 한계가 없는 게 아니라 가격에 제한이 없는 거겠지”, “이게 콘코드의 복수인가?”, “배경 좀 더 선명하게 보자고 100만 원을 태우겠냐?” 등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과열될 다른 기기들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PS5 프로가 성공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 이를 기점으로 다른 콘솔 기기들의 가격마저 크게 오를 수 있다는 걱정이다.
한 이용자는 “PS5 프로 보고 스위치 2도 2배 오른 60~70만 원 대에 판매되면 어쩌지? 한 번 오른 가격은 내려가기도 쉽지 않아서 좀 걱정이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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