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7월 기준 1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기록한 5억 3800만 달러를 배 이상 넘어선 것으로 올해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중국 전기차의 연간 수입액은 사상 최대치인 1조 5000억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8월 전기차 수입액은 12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5%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 전기차는 8억 4800만 달러(약 1조 1350억 원)로 전체 수입액의 65.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독일 브랜드는 3억 3800만 달러, 미국은 4400만 달로, 영국이 2300만 달러 어치를 각각 기록했다. 업계는 아직까지 중국 전기차 수입이 상용차 및 이륜차 위주로 이뤄지고 있지만 승용 전기차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중국산 수입액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수입하고 있는 중국산 테슬라를 비롯해 BYD, 북경자동차 등이 한국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수입차 시장 판도의 변화까지 예상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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