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 고성능 N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의 전기 세단이 내년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일 전망인 가운데 '아이오닉 6'를 기반으로 제작된 프로토타입이 한계 성능 테스트에 돌입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일부 외신은 '아이오닉 6 N'은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한계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전하고 현대차는 서킷에서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뉘르부르크링 테스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진 아이오닉 6 N은 건조하고 습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이곳 뉘르부르크링에서 차체 무게가 2톤을 훌쩍 넘기는 전기차 특성에도 고속 코너 중 일부에서 매우 빠르고 인상적인 성능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장 스티커 차림의 아이오닉 6 N 프로토타입은 외관 디자인에서 앞선 쏘나타 부분변경을 연상시키는 가로로 긴 램프와 하단으로 옮겨간 분할형 램프 등으로 급진적 변화를 보인다. 여기에 매끄러운 호라인즌 램프 디자인 또한 눈길을 끈다.
이밖에 아이오닉 6 N 디자인은 수직형 에어 커튼과 함께 보다 스포티한 모습의 범퍼, 확대된 센터 인테이크홀 등으로 강력한 동력 성능을 암시한다. 또 향상된 주행 성능을 고려한 붉은색 캘리퍼와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그리고 공격적인 사이드 스커트와 사이드 카메라 미러 등이 확인된다.
무엇보다 아이오닉 6 N의 두드러진 외관 특징 중 하나는 거대한 크기의 리어 윙이 탑재되는 것으로 하단 범퍼와 업데이트되는 램프 디자인 또한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은 아이오닉 6 N 파워트레인에 대해 기존 아이오닉 5 N과 동일한 구성으로 84kWh 배터리팩 탑재로 601마력 최고 출력과 739Nm 최대 토크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버부스트 시 최고 출력 641마력, 770Nm 토크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3.25초 순발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25년 출시가 전망되는 아이오닉 6 N을 끝으로 현대차는 차세대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으로 전환할 전망이다. eM은 모든 전기 승용차 차급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현재 전기차 대비 50% 이상 개선되고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 및 무선 업데이트 기본화 등을 목표로 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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