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지난 1월 '2024 CES'에서 공개한 PBV PV5가 2025년 여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는 PBV가 목적에 맞는 전기차와 첨단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설계되었다고 강조했다. 맞춤형 인테리어와 현대적인 기술을 갖춘 이 새로운 특수 목적의 전기 밴은 "새로운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의 문을 열어준다"고 덧붙였다.
기아 PBV는 창업, 화물 운송, 배송 서비스 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PV1, PV5, PV7 등 전 세그먼트를 커버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출시될 차량은 기아의 중형 전기 승합차인 PV5로, 기본(승용), 밴(배송/운송용), 섀시 캡(픽업트럭 베드 등) 등 다양한 구성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라이드헤일링을 위해 설계된 자율주행 PV5-R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의 PBV 모델은 현대모비스의 기아 전용 e-CCPM(Electric Complete Chassis Platform Module)을 기반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화성 오토랜드에 위치한 새로운 전용 공장에서 PBV 모델을 생산하며, 이 공장은 내년에 문을 열 예정으로, 연간 최대 15만 대의 생산 용량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30만 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의 PBV는 폭스바겐 ID.Buzz 등을 비롯해 GM의 브라이트라인 등 특수 목적용 전기 밴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ID.Buzz는 독일에서 7만 달러, 미국에서는 61,545달러부터 시작하는 반면, 기아 PV5는 약 35,000달러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4 IAA 하노버에서 기아는 모든 PBV에 7년/150,000km 보증이 적용된다고 발표했으며, 첫 번째 PBV 고객사로 우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