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니오(NIO) 생산 라인 전경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가 최근 폭스바겐그룹이 폐쇄 결정을 내린 벨기에 브뤼셀 공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폭스바겐 그룹은 현지시간으로 10일 브뤼셀 공장에서 생산되는 ‘아우디 Q8 e-트론’ 전기차의 수요 감소를 이유로 구조 조정 또는 폐쇄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니오가 공장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최근에는 니오의 주요 관계자들이 브뤼셀 공장을 방문해 인수 논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오는 유럽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생산 시설 기반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브뤼셀 공장은 아우디 Q8 e-트론 등 전기차 생산 기반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이다.
니오는 오는 23일까지 폭스바겐에 인수 제안서를 제출하고 본격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폭스바겐이 브리셀 공장을 폐쇄하고 투자자를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곳에서 근무하는 약 3000여 명의 직원들은 반발하고 있다.
한편 니오가 브뤼셀 공장 인수에 성공하면 중국 전기차의 유럽 공세와 치열한 경쟁의 서막을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국 사업 부진으로 경영 위기에 처한 폭스바겐 공장을 중국 업체가 인수하는 이상한 모양새가 벌어지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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