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지엠이 쉐보레 말리부를 생산해왔던 미국 패어팩스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이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 약 680여 명의 휴직 절차를 오는 11월 시작한다고 밝혔다.
패어팩스 공장은 쉐보레의 차세대 볼트 EV(Bolt EV) 생산을 위한 시설로 전환된다. 해고된 근로자들은 2025년 차세대 볼트 EV 생산 일정에 맞춰 복귀할 예정이다.
지엠은 지난 5월, 패어팩스 공장에 3억 9000만 달러(약 5200억 원)을 투자해 볼트 EV 생산을 위한 시설 전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쉐보레 말리부는 지난 1964년 처음 출시됐으며 1983년 단종됐고 1997년 부활해 국내에서 인기를 모았던 패밀라 세단이다. 이번 조치로 말리부는 다시 한 번 단종되는 역사를 갖게 됐다.
말리부 단종으로 쉐보레 라인업 가운데 콜벳만이 유일한 가솔린 내연기관차로 남게 됐다. 다만 지엠은 패어팩스 공장이 재 정비를 마치면 지난 1월 생산을 중단한 캐딜락 XT4를 다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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