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는 2024년 8월 19일, 유럽 주요 31개국의 8월 신차(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75만5,000대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량은 36% 감소한 12만5,000대에 그쳤으며, 최대 시장인 독일에서는 69% 급감한 2만7,000대만 판매되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프랑스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33% 줄어든 1만3,000대를 기록했고, 이탈리아는 41% 감소한 2,000대를 기록했다. 반면, 렌터카 및 리스 차량 수요가 늘고 있는 영국에서는 판매가 11% 증가한 1만9,000대를 기록했으며, 노르웨이 역시 13% 증가한 1만대가 판매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판매는 22% 감소해 5만2,000대에 그쳤지만, 하이브리드 전기차(HEV)는 8% 증가한 23만6,000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18% 감소한 24만5,000대가 판매된 가솔린 차량의 하락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업체별로는 폭스바겐이 13% 감소한 20만9,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시장 점유율 27.7%로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2위 스텔란티스는 29% 감소한 10만3,000대, 3위 르노는 12% 감소한 6만9,000대를 판매했다.
반면, 볼보는 37% 증가한 2만대를 판매하며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EX30과 XC6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