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2030년 전기차 브랜드로 전면 전환 계획을 철회하고 2030년까지 매출의 90~100%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로 바꾼다는 계획을 최근 밝힌 볼보자동차가 2026년까지 10종의 신차를 통한 글로벌 시장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 

현지시간으로 19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볼보자동차 CEO 짐 로완과 최고운영책임자 비욘 앤월은 지난 17일 딜러 회의를 통해 브랜드의 공격적 전략을 강조하며 향후 2년 동안 10종의 새롭고 리플레쉬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 시장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볼보자동차는 가장 먼저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제작 중인 순수전기 EX90을 선보인 이후 XC60 후속이자 테슬라 모델 Y와 경쟁하는 EX60을 출시할 예정이다. 

볼보 EX60은 차세대 SPA3 플랫폼이 처음 적용되고 새로운 고효율 모터를 통해 이전보다 85~95% 효율성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볼보자동차는 이전 XC40 리차지로 판매되던 소형 전기 SUV의 새로운 버전인 EX40을 선보인 이후 이보다 작은 차체의 EX30 역시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EX30의 고객 인도는 올여름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2025년으로 최근 연기된 바 있다. 

또 순수전기차 라인업에선 EV60 크로스컨트리가 새롭게 투입되고 ES90 세단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밖에 볼보자동차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 둔화세를 고려해 이전보다 확장된 전기주행거리를 가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한 새롭게 선보인다.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XC60, XC90과 동일한 SPA1 플랫폼을 사용하면서도 주행가능거리의 눈에 띄는 향상이 주된 특징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