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승용차 시장에서 7월 디젤차 점유율이 15.0%를 기록했으며, 8월에는 13.9%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디젤차 수요가 몇 년 전부터 하락세를 보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1.1% 감소에 그쳐, 최근 몇 년간의 하락 폭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8월은 디젤차 수요가 전통적으로 약한 시기라는 점도 반영된 결과다.
올해 들어 서유럽의 디젤차 점유율은 14.7%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9% 낮다. 물량 측면에서 8월 한 달 동안 디젤차 판매는 전년 대비 3만 대 감소했으며, 올해 누적 판매량은 13만 대가 줄었다. 특히 독일은 8월 디젤차 판매 감소분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으며, 2023년 8월보다 1만 3천 대가 적게 팔렸다. 다만 전체 자동차 시장이 작년 대비 약세를 보인 가운데, 디젤차 점유율은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독일의 배터리 전기차 시장은 8월에 특히 약세를 보였으며, 가솔린 및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은 디젤차보다 감소폭이 적었다. 디젤차는 전기차에 비해 판매량 감소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말까지는 전기차가 디젤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까지 디젤차는 40만 대의 격차를 벌리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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