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자동차는 외관과 내관 대부분을 좌우 대칭형으로 디자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대차 벨로스터와 같이 간혹 비대칭으로 특별함을 강조하는 모델이 있기는 해도 내ㆍ외관 장식이나 패턴은 같기 마련이다.
지프는 그럴 생각이 없었나 보다.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레딧에는 지프 웨고니어의 특별한 조합으로 구성한 3열 시트 사진이 게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레딧에 게시된 7인승 그랜드 웨고니어의 3열에는 좌우 패턴이 전혀 다른 시트가 적용됐다. 트림에 맞는 정상적 시트라면 다이아몬드 패턴이 장착됐어야 했지만 좌우가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사진 속 왼쪽 다이아몬드 패턴의 시트는 11만 6290달러(약 1억 5200만 원)나 하는 시리즈 III 트림에 적용하는 것이고 오른쪽 평범한 시트는 1만 달러나 저렴한 옵시디언 트림에 사용하는 시트다.
문제가 된 그랜드 웨고니어는 시리즈 III 트림으로 좌우 모두 다이아몬드 패턴 시트가 적용됐어야 했다. 해당 차량을 인도받은 고객도 처음에는 정상적인 구성으로 생각했고 하위 트림에 적용되는 시트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문제는 잘못된 시트가 조립된 그랜드 웨고니어가 공장 품질 검사를 통과하고 딜러를 거쳐 최종 소비자한테 전달됐다는 사실이다. 저가의 신차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조립 실수가 1억 원대 이상 고가의 차량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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