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신화: 오공'은 중국의 서유기를 활용해 개발한 3인칭 액션 RPG로 처음 영상이 공개됐을 때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게임은 출시 당일 스팀에서 동시접속자(이용자) 수 222만 명을 돌파하며 싱글 플레이 게임 중 가장 많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며 역사를 새롭게 썼다. 게임은 발매 2주 차에 글로벌 시장에서 1,800만 장이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장에서는 게임이 거둬들인 이익은 61억 위안(약 1조 1,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성적에 힘입어 중국의 게이머들은 '검은 신화; 오공'이 올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다양한 시상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왔다.
하지만, 지난 4일 공개된 골든조이스틱 어워드 2024 올해의 게임 부문 후보작에 '검은 신화: 오공'이 오르지 못했다. 베스트 비주얼 디자인 부분에만 이름이 올라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모습에 중국의 게이머는 실망감과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검은 신화: 오공'이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이 맞느냐 아니냐를 두고 이용자 간 입씨름이 펼쳐지고 있다.
후보에 오르지 못하는 것이 맞다는 이용자들은 "'검은 신화; 오공'의 판매량이나 동시접속자 수의 80% 이상이 중국에서 나왔을 정도로 내수에 집중된 게임이다." "출시 당시 해외 웹진의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리뷰 점수도 올해의 게임에 걸맞은 게임이 아니다." "만약 게임이 후보에 올랐을 경우 중국 이용자들의 몰표가 예상돼 시상식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는 등의 의견을 밝히고 있다.
반대쪽에서는 "올해 싱글 플레이 게임 기록을 새롭게 쓴 게임이고, '검은 신화: 오공'보다 못한 게임이 올해의 게임 후보에 올라가 있어 이해할 수 없다." "이번 후보작 탈락은 '검은 신화: 오공'을 다양성이 부족한 게임이라고 평가한 편협한 서양 게임 웹진의 편협한 시각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초기에 비해 현재 중국을 넘어선 해외 반응도 상당히 좋은 편인데 왜 빠졌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2024는 역사가 깊은 게임 관련 시상식 중 중 하나로, 해외 게임 매체 게임스레이더가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19개 부문에 걸쳐 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의 게임 후보로는 '아스트로 봇', '드래곤즈 도그마 2', '파이널판타지 7 리버스'. '헬다이버즈 2',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 '젤다의 전설 지혜의 투영'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올해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에서는 국내 게임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이 한 작품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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