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3분기 판매에서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하며 올해 남은 기간 생산 목표 또한 하향 조정했다.
현지 시간으로 7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은 지난 3분기 총 1만 18대 차량을 판매해 전 분기 1만 3790대와 지난 1분기 1만 3588대에서 27% 급감한 수치를 나타냈다.
차량 생산량의 경우 2분기 9612대에서 3분기 1만 3157대로 증가했지만 1분기 1만 3980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리비안 측은 예상보다 낮은 생산량의 경우 R1T 픽업 트럭과 R1S SUV, 상업용 밴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핵심 부품의 부족이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리비안 관계자는 "공급 부족의 영향은 올 3분기 시작되어 최근 몇 주 동안 더욱 심각해졌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급 부족으로 인해 리비안 연간 생산량은 4만 7000대에서 4만 9000대 사이로 수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리비안은 지난해 달성한 것과 유사한 수준으로 올해 생산량을 5만 7000대로 제시해왔다. 다만 이번 핵심 부품의 공급 차질이 빚어지며 올해 총판매를 5만 500대에서 5만 2000대로 마무리할 전망이다.
알제이 스캐린지 리비안 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몇 개 공급업체에서 문제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일부 부품과 관련된 문제는 고통스러웠으며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부분이 얼마나 어려울 수 있는지 상기시켜 주었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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