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는 2024년 10월 8일, 알루미늄 차체 부품을 일체형으로 성형하는 대규모 생산 시설인 '기가 캐스트'를 공개했다. 이 시설은 2026년 출시 예정인 신형 전기차에 우선 적용될 계획이다. 혼다는 기술 브리핑을 통해 실제 작업 과정을 미디어에 공개하며, 차체 부품 생산의 혁신적 접근 방식을 소개했다.
혼다가 채택한 성형 기술은 테슬라가 사용하는 9,000톤급 기계가 아닌 6,000톤급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최근 1만톤급 기계도 등장하고 있지만, 장비의 규모가 커질수록 투자 금액과 제조 비용이 증가하는 한계가 있다.
이를 고려해 혼다는 기존의 접합 방식과 일체형 성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생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혼다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금속 접합 기술을 바탕으로, 금속을 녹이지 않고도 효율적으로 접합할 수 있는 기술을 강조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비록 부품 수가 테슬라보다 많더라도 효율적인 접합 방식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강조했다.
또한, 혼다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하면 1만톤급 기계를 사용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것에 비해 비용을 40% 절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혼다는 기가 캐스팅 기술이 자동차 산업에서 상대적으로 새로운 기술이지만, 이 기술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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