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10월 10일 미시간의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며 미국 자동차 산업을 다시 활성화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제시했다고 디트로이트 뉴스가 보도했다. 연설은 디트로이트에서 열렸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도시의 상황을 비판하면서 경제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들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2020년 체결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을 재검토하고, 더욱 강력한 관세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에서 공장을 짓고 연구 개발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규모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할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아울러 자동차 대출 이자를 전액 세금 공제 대상으로 하여 제조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디트로이트 뉴스에 따르면 약 1,000명이 디트로이트 이코노믹 클럽 모임에 참석했으며, 2시간에 걸친 연설에서 트럼프는 디트로이트를 중국의 여러 지역보다 발전된 곳으로 규정하며, 한때 위대했던 도시였다고 언급했다. 또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 전체가 디트로이트처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디트로이트의 정치인들로부터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조 테이트 미시간주 하원의장은 "도널드 트럼프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수 있다. 디트로이트는 한때 그가 일자리를 없애고, 사업체를 문 닫게 했지만 우리는 다시 일어섰다. 디트로이트는 트럼프를 백악관에서 쫓아냈고, 다시 그 일을 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한국 언론들은 미국 대선에 대한 보도를 통해 카멀라 해리스가 우세하다고 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트럼프가 유리한 상황이다. 10월 14일 기준 선거인단 수에서 트럼프는 302명, 해리스는 230명으로 예측되며, 경합주인 펜실베니아의 결과가 선거 판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거 힐러리 클린턴도 대선에서 더 많은 표를 얻었으나, 당선되지 못한 사례가 있다. 미국 선거제도를 감안하면 국내 언론의 보도는 실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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