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오(Valeo)와 말레(MAHLE)가 2024년 10월 15일, 전기차용 자석이 없는 전기 액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최대출력 220kW에서 350kW에 이르는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 첨단 기술 개발과 함께 iBEE(Inner Brushless Electric Excitation) 시스템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발레오의 전기 모터 및 고효율 인버터 기술과 말레의 자석이 없는 로터 및 비접촉 송신기(MCT)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회사는 또한 우수한 연속 전력 대 피크 전력 비율을 달성하기 위해 혁신적인 냉각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개발 중인 시스템은 유사한 출력의 영구 자석 모터에 비해 탄소 발자국을 4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희토류 사용을 피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제조 과정에서 CO2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프로토타입의 테스트는 2024년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레오는 2022년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해 첫 번째 권선 필드 동기 모터(EESM)를 개발했으며, 이 기술을 통해 기존 모터 대비 출력 밀도를 30% 높이고, 영구자석 모터 대비 CO2 배출량을 30%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기술은 6개월간의 검증 단계를 통해 예상보다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말레는 전기화 전략의 일환으로 전기 구동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자석 없는 전기 모터 분야에서 비접촉식 송신기 기술을 선보이며 전문성을 입증했다.
두 회사의 이번 협력은 자동차 산업의 전기화를 향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희귀 금속의 사용을 피함으로써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고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며, 자원 안전성 또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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