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21일,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과의 경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배터리 재활용 공장 개소식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공장은 새로운 산업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투자 프로젝트로, 독일 남서부의 쿱펜하임에 위치하고 있다.
숄츠 총리는 개소식 연설에서 “일부 사람들은 중국이 전기차(EV) 분야에서 독일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말하지만, 독일 기업들이 이 경쟁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한국과 일본과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낸 경험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숄츠 총리는 “우리나라에 손해를 끼치는 관세에는 반대한다”고 말하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관세 조치에 반대하는 독일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철강 산업과 마찬가지로 덤핑(불공정 저가 판매)이나 보조금이 실제로 유럽 생산자에게 불리한 상황을 초래할 경우, EU가 관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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